도레이첨단소재, 한미엔텍 인수…웅진케미칼 이후 10년 만의 수처리 M&A

필터 소재에 O&M 운영 역량을 더해 수처리 종합 솔루션 사업자로 전환

SI Industrials
거래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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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

도레이첨단소재(Toray Advanced Materials Korea)가 수처리 시설 운영관리(O&M) 전문기업 한미엔텍(Hanmi Entech)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거래는 2023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레이첨단소재로서는 2013년 웅진케미칼(Woongjin Chemical) 인수 이후 약 10년 만에 단행된 수처리 분야 M&A다.

Why this matters

이번 거래의 핵심은 소재(materials)에서 운영관리(O&M)로의 사업영역 확장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그간 역삼투(RO) 분리막, 마이크로필터, 한외 여과막, 나노 여과막 등 수처리 필터 소재 라인업을 보유해왔지만, 실제 시설을 운영·관리하는 다운스트림 역량은 외부에 의존해 왔다. 한미엔텍 인수로 필터 공급에 더해 시설 O&M까지 자체 제공하는 수직 통합 구조가 완성된다.

[!key] 필터 소재 → O&M 운영까지 단일 사업자가 책임지는 종합 솔루션 모델은 한국 수처리 시장에서 흔치 않은 포지셔닝이다. 도레이첨단소재가 노리는 것은 단순한 매출 확장이 아니라 가격 결정권을 갖는 “턴키 공급자”로의 위치 이동이다.

Strategic context

한미엔텍은 1978년 설립된 업력 45년의 하·폐수 처리 시설 O&M 전문업체다. 전국 단위 위탁 운영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환경부 선정 최우수 위탁업체로 지정될 만큼 운영 능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아 왔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장수 사업자로 분류된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이전 수처리 M&A인 2013년 웅진케미칼 인수는 소재 기술력 확보가 목적이었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이번 거래는 그 기술을 “누가 어떻게 운영하느냐”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성격이다.

단계시점거래전략적 의미
12013웅진케미칼 인수필터 소재 기술 내재화
22023한미엔텍 인수O&M 운영 역량 내재화

회사 측은 “방류수를 공업·농업용수로 재활용하고 수질을 개선해 수자원의 효율적 운영에 기여”하는 한편, 악취 해소와 지상 녹지 공간 확대 등 수처리장 환경 개선까지 사업 범위에 포함한다는 설명이다.

What’s next

인수 마무리 이후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도레이첨단소재가 보유한 멤브레인 라인업과 한미엔텍의 위탁 운영 사이트 간의 cross-selling 실행 속도다. 둘째, 수자원 재활용·재이용 관련 공공 발주가 확대되는 가운데 종합 솔루션 사업자로서의 입찰 경쟁력 변화다. 한국 수처리 시장은 그간 소재 공급사와 O&M 운영사가 분리된 구조였으며, 이번 거래가 시장 통합의 신호인지 단발성 사례인지가 향후 동종업계 M&A 흐름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최종 업데이트: 2023년 3월 20일